이에 따라 롯데 계열사 중 사외이사를 두는 곳은 14개사에서 26개사로 약 2배로 늘어나게 됐다. 그룹 전체 사외이사 규모도 61명에 이를 예정이다.
사외이사는 경영진과 지배주주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법률상 상장사와 금융회사는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둬야한다.
롯데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확보를 약속했다.
이번 주총을 거치면서 롯데제과, 롯데건설, 부산롯데호텔 등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10개 계열사는 투명경영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는다.
롯데는 올해 안에는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에 준법지원인 제도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또 롯데쇼핑, 롯데건설, 코리아세븐 등 소비자와 협력업체의 접점에 있는 회사에는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해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