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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이젠 쓱 배송!" 이마트의 변신

  • 2016.03.10(목) 09:55

당일배송 확대, 올해 매출 1조 목표
"2023년, 매출 20%는 온라인몰에서"

▲ 이마트가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은 최근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 002' 전경.

 

이마트가 온라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소셜커머스업체인 쿠팡의 '로켓배송'을 겨냥해 서울·수도권 지역에 대한 100% 당일 배송 체제를 오는 2020년까지 갖추기로 했다.

이마트는 10일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명칭을 '넥스트 제네레이션 온라인 스토어(next generation online store·차세대 온라인 점포)'의 줄임말인 '네오(NE.O)'로 변경하고 배송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가동한 기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점은 '네오 001', 지난달 23일 선보인 김포점은 '네오 002'로 명칭이 바뀐다.

이마트는 네오를 중심으로 당일배송, 일명 '쓱(SSG) 배송'을 강화할 계획이다. 쓱 배송이란 상품 주문시 배송날짜와 시간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마트몰에서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준다. 최근 하루 최대 2만건까지 배송할 수 있는 '네오 002'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이마트의 배송능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기반으로 이마트는 올해 이마트몰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1조원으로 잡았다. 오는 2020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에 네오를 6개까지 늘려 현재 55% 수준인 당일배송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갑수 대표는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 이마트 전체 매출의 약 20%를 담당하는 명실 상부한 국내 최고의 온라인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급상품도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가 보유한 다양한 상품 콘텐츠를 활용하고, 오프라인 이마트에는 없는 이마트몰만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소셜커머스와 가격경쟁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기저귀와 분유, 여성위생용품을 소셜커머스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이마트는 이날부터 가격경쟁 4번째 상품으로 커피믹스를 선정했다. 이마트는 매출 1위 품목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250입)'를 2만35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에 뒤지지 않는 가격주도권을 가져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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