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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덕분에 역직구도 떴다

  • 2016.03.22(화) 10:59

11번가 中쇼핑몰, '송혜교 쿠션' 매출 10배 증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역직구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역직구란 해외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22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중국인 대상의 쇼핑몰인 '중문11번가'에서 주인공 강모연 팀장(송혜교 분)이 사용한 '라네브 BB쿠션'은 최근 일주일(3월14~20일)간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라네즈 투톤 립스틱’은 판매한지 사흘 만에 품절됐다.

또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가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나온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는 우리돈 약 8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지난 14일 처음 선보인 후 제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유상우 11번가 팀장은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이 정식채널로 해외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국내 방영 후 최소 몇 달은 걸렸기에 한류 상품 역시 시차를 두고 매출 효과가 반영되는 추세였다"며 "이번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인기가 즉각적으로 반영돼 관련 상품뿐 아니라 다른 상품 판매까지 영향을 미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달(2월19일~3월20일)간 중문11번가는 월평균 가입자가 전월대비 60% 늘고, 매출이 15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어로 제품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결제수단을 도입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게 11번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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