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 [사진=코오롱생명과학 홈페이지] |
수술 없이 주사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가 국내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막바지 단계를 밟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보사'는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수술을 하지 않고서도 무릎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해 치료할 수 있어 시술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회사 측은 "인보사는 유전자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사례이며 동종세포 유전자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품목허가 신청을 통해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를 상업화하는데 한걸음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품목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 4월 국내에서 '인보사'의 임상시험을 마쳤다. 이 임상 과정을 거치며 제품의 ▲통증완화 ▲무릎 퇴행 억제 ▲연골 개선 등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임상시험을 마친 후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 국제세포치료협회(ISCT) 등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제품을 알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인보사는 기존의 치료제가 제시하지 못했던 새로운 치료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식약처의 최종 승인이 나면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치료제의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