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소. [사진=삼성그룹]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SB4)가 캐나다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31일 캐나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브렌시스'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브렌시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을 본떠 약효와 성능을 비슷하게 만든 바이오시밀러다. 원조 제품인 엔브렐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1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렌시스는 작년 9월 국내에서 같은 이름으로 판매 허가를 받은 뒤, 올해 1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베네팔리'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7월 호주 의약품규제기관(TGA)에 이어 북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판매허가를 이끌어냈다.
캐나다에서 이 제품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로 머크(Merk)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캐나다에서의 판매 허가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자가면역 질환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치료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