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근 기자 qwe123@ |
롯데그룹 비리를 둘러싼 검찰의 조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로부터 오는 20일 오전9시30분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 신 회장의 소환으로 지난 6월10일 롯데그룹 압수수색에서 시작한 검찰의 수사는 103일만에 그룹총수까지 이르게 됐다.
신 회장은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자산을 계열사로 헐값에 이전하는 등의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이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계열사를 통한 친인척 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에 관여했는지도 검찰의 조사 대상이다.
앞서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7월1일 롯데가(家)에서는 처음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후 구속된 상태다.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8~9일 양일에 걸쳐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았으며,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1일과 10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정해진 시간에 출석할 것이며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답변해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