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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확정?' 앞서나간 현대면세점

  • 2016.11.02(수) 19:09

현대백화점 "루이비통 등 명품입점 확약받아"
부루벨코리아 "입점은 루이비통 본사가 결정"

[사진=현대백화점]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경쟁에 뛰어든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해외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의 입점이 확정된 것처럼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해 구설에 올랐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1일 "국내 주요 면세점에 해외 명품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루이비통 등 부루벨코리아가 취급하고 있는 면세점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확약(確約)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루벨코리아는 루이비통·디오르·펜디·쇼메 등 글로벌 브랜드 40여 개를 국내 면세점에 공급하는 회사다.

즉, 현대면세점은 오는 12월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 부루벨코리아로부터 루이비통, 디오르 등 명품브랜드가 입점하기로 확약을 받았다며 면세점 후보지인 무역센터점을 '대형 럭셔리 면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약당사자인 부루벨코리아는 루이비통 입점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부루벨코리아 관계자는 "롯데·신라·신세계는 물론 SM면세점까지 루이비통 입점을 성사시킨 것은 맞다"며 "하지만 현대면세점과의 이번 협약이 루이비통 입점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며, 입점 여부는 루이비통 본사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명품브랜드는 시내면세점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면세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워낙 콧대가 높아 지난해 특허를 받은 면세점 가운데 글로벌 3대 명품브랜드를 모두 유치한 면세점은 단 한 곳도 없다. 그나마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DF가 루이비통 입점을 약속받아 체면을 살린 정도다.

루이비통 입점 여부를 두고 면세점업계에서 뒷말이 나오자 현대백화점 측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부루벨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루이비통 입점을 추진하겠다는 뜻이지 루이비통 입점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면세점업계는 현대면세점이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대한 의욕이 앞서다보니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입점이 완전히 확정되기 전까지 외부에 입점여부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기로 유명하다"며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확정된 것처럼 발표해 현대백화점으로선 성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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