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오는 9월 1일부터 2017년도 하반기 신입사원과 동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로, 채용인원은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 규모다.
하반기 지원 접수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동계 인턴 지원 접수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 (http://job.lotte.co.kr)'를 통해 진행한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 서류전형 → 엘탭 (L-TAB; 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 → 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되며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 우선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롯데의 고유 조직·직무적합도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 불합격자에게는 기존에 면접 불합격자에게 제공하던 면접전형별 피드백과 같은 ‘L-TAB 평가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한다. 엘탭 이후 진행되는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한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면접’ 기조를 유지한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이를 위해 유통·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 및 동계인턴과 관련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28개 대학에서 CEO·임원특강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잡카페(Job-Cafe)를 9월 1일과 8일 이틀간 서울과 부산 2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 및 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그룹 신입공채와 인턴 외에 정규직전환, 계열사 채용,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상반기에 7200명 가량을 선발했다. 하반기에 61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올 한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1만3300명을 채용한다.
롯데는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점진적으로 채용인원을 늘려 2017년부터 향후 5개년간 약 7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7만명 채용 계획 중 유통 부문은 전체 61%인 4만2600명으로 가장 높고 식품 20%, 호텔∙서비스 12%, 케미칼·금융이 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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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롯데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2000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올해말까지 약 2600명을 추가해 올해 안에 총 4600명을 정규직 전환할 예정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여기에 신규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전환할 계획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력은 유기계약직 직원으로 현재 매장관리, 영업직, 사무보조직 등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직무별 전환되는 인원은 매장관리 5400명, 영업직 1800명, 사무보조직 800명, 생산직 400명, 고객서비스직 400명, 전문직 200명 이다. 산업군별로는 유통 3850명, 식품 3300명, 호텔∙서비스 950명, 케미칼 300명, 금융 600명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인재에서 찾기 위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특히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역량과 도전정신이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