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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상반기 1조원 수혈, 지주사 토대 마련"

  • 2018.01.04(목) 17:30

이달 2천억 유입‥상반기 8000억원 추가 유치
차입 등서 자본확충으로 전환 '무차입 경영 지향'

지난해 1차 재무구조를 개선한 이랜드가 올해에는 자본 건실화 작업에 집중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가 진행중인 1조원 자본유치 관련 현재까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000억원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8000억원은 투자유치 구조를 새롭게해 상반기 중 마무리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달 29일 외국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000억원을 납입 받았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로부터 이달 이내 납입을 목표로 논의중이다.

▲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모던하우스와 티니위니 매각, 프리 IPO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완료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1차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완료된 상태에서 작년 완성되지 못한 1조원 퍼즐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자본유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원 자본유치 작업을 동시에 마무리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자본유치 마지막 협상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개선되고 있는 실적 및 유동성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 자본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랜드는 기존의 투자희망자를 포함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하게 투자기회를 개방해 새롭게 자본유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프리IPO에 이어 1조원 자본유치에 집중하는 것은 그룹의 자금조달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서다. 이랜드그룹은 기존의 채권발행이나 은행권 차입 방식에서 벗어나 계열사별 상장과 자본확충으로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구조를 구축할 게획이다. 또 자회사별 책임 및 독립경영시스템을 강화해 수익을 동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1조원 자본유치를 통해 지주회사 체계 토대 마련은 물론 사업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달중 총 2000억원의 자본이 유입되면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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