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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중국 국영제약사에 2세대 EPO기술 수출

  • 2018.01.31(수) 11:24

1세대 대비 투약 횟수 대폭 줄여
"동남아·중남미로 수출 지역 확대"

CJ헬스케어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 제품명 네스프)로 개발 중인 'CJ-40001' 기술을 중국에 수출했다. EPO(에리드로포이에틴)는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치료제(조혈제)로, CJ헬스케어는 1세대보다 투약 횟수를 대폭 줄인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 NCPC Genetech사 MaDongJie대표(좌)와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CJ헬스케어

CJ헬스케어는 지난 30일 중국 석가장(石家莊)시 소재 NCPC 본사에서 NCPC 진테크 바이오테크놀로지(GeneTech Biotechnology)와 CJ-40001(다베포에틴알파 성분)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에 따라 CJ-40001의 생산 기술을 중국 NCPC 진테크사에 이전하고, 계약 체결과 허가 승인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와 연도별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NCPC 진테크사는 중국 내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 권리를 독점적으로 보유한다. 

계약조건에 따라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공개하지 않았다.  

NCPC 진테크사는 중국 대형 국영제약사 NCPC(North China Pharmaceutical Group Corporation)의 바이오의약품 전문 계열사로 1998년 설립됐다. 중국에선 EPO 분야 선두주자 중 하나로 중국 전 지역에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1953년 설립된 모회사 NCPC는 현재 세파 항생제, 바이오 의약품, 비타민제 등 약 700개 제품과 2만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8000억원 수준이다.

CJ헬스케어는 NCPC GeneTech사가 앞으로 중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규모의 2세대 EPO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2세대 EPO시장은 2016년 IMS 기준 약 3조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세대 EPO 제품들이 출시되면 약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J헬스케어는 1998년 1세대 EPO 제품 에포카인(에리드로포이에틴 성분)을 세계 3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이 분야 R&D 역량을 쌓으면서 기존 주3회 투약하는 1세대와 비교해 주1회 또는 2주1회로 투여 횟수를 대폭 줄여 환자 편의성을 높인 2세대 'CJ-40001'를 개발 중이다. CJ-40001 기술은 앞서 지난해 일본 YLB사로도 수출된 바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CJ-40001의 기술 수출로 일본에 이어 중국에 CJ헬스케어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중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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