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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CJ와 완전 결별…'우보천리'로 시너지

  • 2018.06.14(목) 16:48

CJ 연결고리 끊고 새 둥지서 한국콜마와 시너지
윤동한 콜마 회장 '우보천리' 철학 맞춰 통합작업

CJ그룹에서 한국콜마로 팔린 CJ헬스케어가 CJ 사옥을 떠나 새 출발에 나선다. 새로운 터전은 서울 을지로 파인에비뉴빌딩. 한국콜마의 사옥은 서초구에 있지만 여유 공간이 부족해 임차를 결정했다. 500여 명에 달하는 CJ헬스케어 본사 직원들은 오는 18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사가 끝나면 CJ헬스케어는 지분 관계에 이어 물리적인 고리도 끊고 CJ그룹과 완전히 결별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CJ헬스케어'란 사명은 앞으로 2년간 유지할 수 있지만 CJ 꼬리표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땐다는 방침이다. CJ헬스케어는 아울러 새 주인인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우보천리' 경영 철학에 따라 꾸준하되 성급하지 않게 시너지를 찾아간다는 목표다.

 

 

 
◇ '우보천리' 철학 맞춰 차근차근 통합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그간 차근차근 통합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마무리한 직후 임직원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서로 다른 기업 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차이점을 조정하고 있다.
 
특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지난 4월 19일 CJ헬스케어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상견례에서 '우보천리'의 경영 철학과 함께 "서로 배워가자"면서 조화로운 동행을 제안하면서 통합작업이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이날 "CJ헬스케어의 인적 자원은 아주 훌륭하다. 마음이 복잡하겠지만 한국콜마에 어떤 새로운 것들이 있는지, 어떤 가치와 풍속이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달라"면서 "꾸준히 천 리를 걸어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보천리란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CJ헬스케어 임직원들은 이 말을 듣고 그간 걱정을 다소나마 덜었다고 한다. CJ헬스케어 인수 과정에서 한국콜마의 재무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긴 했지만 단기 성과를 압박하진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경영진 절반씩…"양사 시너지 기대"

실제로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인수·합병(M&A) 후 '연착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 4월 24일 경영진 인사를 통해 기존 강석희 대표 체제를 강석희·윤상현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강 대표는 자리를 유지하고, 여기에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윤 대표가 한국콜마 측 인사로 합류했다.
 
공석이 된 사내이사 두 자리 역시 이보형 한국콜마 전무와 곽달원 CJ헬스케어 영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콜마가 사모펀드와 함께 설립한 CKM을 통해 CJ헬스케어를 지배하게 됨에 따라 유정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와 정한설 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후정 H&Q KOREA 전무 등 관련 인사들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매각 기간 혼란스럽던 사내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면서 "소유 구조 변화와는 상관없이 사업은 계속 순항 중이며, 새로운 사무실에서 새 출발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콜마와 만들어갈 시너지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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