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시험에서 범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오는 2019년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인 CKD-702 임상1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종근당은 2019년 CKD-702 임상1상 개시를 목표로 연중 실시하는 전임상시험 진행비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 문승기 종근당 바이오의약실장(왼쪽)과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표가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제약사의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혁신신약 10개 이상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을 일으키는 간세포성장인자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됐다.
CKD-702는 앞서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2개 수용체를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암세포에도 항암효과가 나타나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2는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것"이라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