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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2억명' 파키스탄 시장 노린다

  • 2018.10.01(월) 13:40

파키스탄 현지업체와 합작사 설립
탄탄한 내수 바탕 성장 잠재력 높아

롯데칠성음료가 파키스탄 현지 음료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파키스탄 음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의 음료업체인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의 사업 분할합병을 통해 설립된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의 지분 52%를 약 580억원에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1대 주주가 된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 파키스탄 중동부에 위치한 교통 및 상거래의 중심지인 라호르 지역을 기반으로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와 손잡은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의 2대 주주인 '악타르 그룹(Akhtar Group)'은 자회사인 리아즈 보틀러스를 통한 음료 사업뿐만 아니라 원료(설탕, 에탄올 등) 및 직물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구가 약 2억80만 명으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인구의 3분의 2가 음료의 주 소비층인 30세 미만 젊은층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로 파키스탄 음료시장은 판매량이 물량 기준으로 지난 2011년 4억8300만 상자에서 2015년 7억7900상자로 연평균 성장률이 12.7%에 달한다.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식품 계열사 중 파키스탄에 먼저 진출한 롯데제과는 2011년 현지 제과업체인 ‘콜손(Kolson)’을 인수하고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68년 동안 축적해 온 제조 및 운영,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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