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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판매량 '쑥쑥'…탄산음료 3배 이상 앞섰다

  • 2019.11.11(월) 10:24

닐슨코리아 집계…작년 소매점 음료 판매량 1위
전년대비 7% 증가…국민 1인당 연간 36ℓ 마셔

작년 전국 식품 소매점에 유통되는 다양한 음료 제품 중 생수의 판매량(㎘)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생수는 작년 전년대비 약 7% 증가한 총 183만5823㎘가 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 기준) 1인당 한 해에 약 36ℓ를 마신 셈이다. 500㎖ 생수 기준으로는 72개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8년 편의점, 할인점 등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RTD(Ready To Drink) 음료 중 생수는 판매액 기준으로 83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커피 1조 3193억원, 탄산음료 1조 1137억원보다는 적은 수치다. 

생수의 판매액이 적은 것은 생수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른 음료들에 비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닐슨코리아, 단위 : ㎘, *19년은 1~8월 누적 판매량.

하지만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생수는 184만㎘로 탄산음료(50만㎘), 커피(26만㎘), 주스(25만㎘) 등을 크게 앞섰다. 국내 음료 시장에서 생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로 보고 있다. 이때부터 생수를 구입해서 먹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생수 시장은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근 생수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8년을 판매량(㎘) 기준으로 탄산음료, 탄산수는 각 10%, 커피 24% 성장한 반면, 생수는 37%나 증가했다. 국민 1인당 2015년에는 소매점에서 구매해 마신 생수가 약 26ℓ이었던 것이 2018년에는 10ℓ증가한 약 36ℓ를 기록했다.

아이시스 브랜드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판매량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년대비 30%, 11%, 12%씩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수는 천연 미네랄을 함유한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 확대, 까다로운 60개 항목의 먹는 물 수질검사를 통과한 높은 품질 및 안전성, 타 음료 대비 저렴한 가격, 정기배송 등 온라인을 통한 편리한 구매 절차 등이 강점이다. 생수는 올해 1~8월까지도 약 124만㎘가 판매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페트병의 라벨을 손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에 비접착식 에코탭을 적용했다. 또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아이시스 8.0에 이어 지리산산청수 300㎖ 제품도 출시했다.

아울러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을 통해 200, 300, 500㎖ 및 1, 2ℓ 등 다양한 생수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이다, 커피 등 음료와 함께 판매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칠성몰 이용자수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약 40% 증가했다. 올해 1~9월까지 정기배송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가량 신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물은 국내 60여 개 생수 제조사, 200여 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치열한 식품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최근 이슈화되는 프리미엄 및 초저가 제품의 출시로 인해 병 생수(Bottled Water)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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