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日 죠즈, 아이코스·쥴에 도전장…전자담배 글로벌 '매치'

  • 2019.06.26(수) 16:30

죠즈, 27일부터 세븐일레븐·하이마트서 궐련형 판매
액상형 모델 올 하반기 출시…"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왼쪽부터) 마이클 탄 죠즈 글로벌 본사 마케팅 헤드와 제이슨 장 죠즈 글로벌 본사 CEO 겸 한국 법인장, 정장용 죠즈 한국법인 영업 담당 상무, 비비 첸 죠즈 글로벌 본사 제품 부문 헤드 등이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죠즈코리아 제공)

일본 전자담배 브랜드인 죠즈(Jouz)가 한국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죠즈는 올 초부터 국내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하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앞으로 세븐일레븐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까지 출시해 아이코스와 쥴, 릴 등 기존 업체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죠즈의 가세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필립모리스와 쥴을 판매하는 쥴랩스, 릴과 릴 베이퍼 등을 내놓은 KT&G 등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지'가 되는 분위기다. 

죠즈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죠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죠즈s'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한 번 충전으로 20회 흡연할 수 있는 '죠즈 20s'와 12회 흡연이 가능한 '죠즈 12s' 두 제품이다. 올해 하반기 판매 예정인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죠즈 C'도 미리 선보였다.

죠즈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나 KT&G의 릴과는 다르게 전용 스틱 없이 가열 기기만 판매하는 업체다.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나 릴의 '핏' 등을 사용하면 된다. 이에 따라 죠즈가 내세우는 장점은 기기 자체에 적용된 차별화한 기술이다. 제이슨 장 죠즈 대표이사 역시 이날 "죠즈는 궐련형 전자담배 장치 제조사로서 기술에 신경 쓰고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죠즈코리아 제공)

죠즈s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온도조절 기능이다. 디바이스에 있는 버튼을 눌러 강·중·약 3단계로 가열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하면 담배 스틱 별로 가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 지능형 알고리즘으로 1℃ 범위 내에서 가열 블레이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조정하는 것도 기존 제품들과 다른 점이다.

죠즈는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에 맞춰 판매망을 대폭 확대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온라인과 전자담배 전문점, 롯데면세점 본점 등에서만 판매했는데 오늘 27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과 롯데하이마트 등으로 확대한다.

정장용 죠즈코리아 영업총괄상무는 "하이마트의 경우 궐련현 전자담배 제품으론 최초"라면서 "한국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제품에 대해 1년간 품질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죠즈는 이날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인 '죠즈C' 기기도 공개했다. 죠즈C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이미 국내에 출시된 쥴이나 릴 베이퍼처럼 전용 액상 카트리지(팟)를 교체하면서 사용하는 폐쇄형시스템(CSV·Closed System Vapor) 제품이다. 출시 시기와 한국 소비자에 맞는 다양한 맛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는 게 죠즈 측 설명이다.

죠즈코리아가 26일 공개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죠즈 C' 기기와 전용 팟(카트리지). (사진=나원식 기자)

제이슨 장 대표는 "사내 R&D 센터 등을 통해 니코틴 함량 등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니코틴 수준을 맞추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죠즈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출시한 뒤 아마존 재팬과 라쿠텐에서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국내에 '죠즈20'과 '죠즈12'를 출시해 10일 만에 주문량 2만 5000여 개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망 확대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경우 국내 전자담배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죠즈의 가세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궐련형과 액상형 부문 모두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KT&G의 '릴'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죠즈 등 후발주자들이 추격하는 모습이다.

액상형 시장의 경우 최근 미국 쥴랩스의 '쥴'과 KT&G의 '릴 베이퍼'가 같은 시기 출시되면서 초반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필립모리스 역시 이미 영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인 '메쉬'를 국내에 들여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