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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롯데 부회장 "비상경영제제로 전환"

  • 2019.10.31(목) 10:03

"투자 적절성 철저히 분석해 예산 집행"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밋빛 계획 수립 지양"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계열사 대표 및 주요 임원들에게 비상경영체제로 전환을 요청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30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지주 및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경영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영 간담회는 최근의 경영환경 및 관련 이슈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황 부회장은 간담회 본 세션이 시작되기에 앞서 참석한 대표이사 및 임원들에게 비상경영제체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그는 “투자의 적절성을 철저히 분석해 집행하고, 예산관리를 강화해 임직원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향후 발생 가능한 외환 및 유동성 위기에도 철저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밋빛 계획이나 회사 내외부의 환경만 의식한 보수적인 계획 수립은 지양해달라”면서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 “기간별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탄력적 경영을 해달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과거의 성공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IT 및 브랜드 강화”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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