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속 유충 발생 사건이 인천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서울 지역으로 번지면서 생수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등에 있는 점포 50곳의 이달 15~19일 생수 판매량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191.3%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2L 생수 매출이 251.5% , 500ml 생수 매출이 169.4% 신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편의점에서는 휴대가 가능한 500ml 판매가 많은데, 2L 판매가 뛰어넘은 것은 유충 관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의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한 점포에서는 생수 2000개를 주문한 사례도 있었다고 GS25는 전했다.
서울 중구와 경기도 파주시 등 일부 지역에서도 유충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GS25 생수 발주량도 전주 동요일 대비 120%가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일부 점포에서는 생수 2L 하루 최대 발주수량인 240개 외에도 별도 추가 물량까지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