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공시요정]락앤락, '락' 풀린 자사주 어디로

  • 2020.08.21(금) 09:10

<기업공시 요점정리>
락앤락, 제니퍼룸 인수대금 일부 자사주로 지불하기로
자사주신탁계약 해지 이후 남은 117만주 처리방향 주목

최근 나온 락앤락 자사주신탁계약 해지와 처분공시, 제주항공과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결과 보고서, 한진칼 공개매수보고서의 주요내용과 의미를 요점 정리했습니다.

♡락앤락, '락' 풀린 자사주 어디로

락앤락이 자사주 48만 8338주를 57억9999만원(1주당 1만1877원)에 처분하기로 함. 이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166만7300주)의 30% 수준이자 락앤락 총발행주식의 약 1% 수준.

☞관련공시 락앤락 8월 19일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처분결정)

락앤락이 자사주를 처분하는 이유는 소형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제니퍼룸 인수자금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서.
락앤락은 지난 4월 제니퍼룸을 운영하는 이엠케이네트웍스 지분 100%를 1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인수대금 중 잔금은 9월 23일 지급키로 했음.
특히 계약당시 잔금 지급방식은 '현금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자사주 또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는데, 이번에 현금과 함께 자사주를 섞어서 잔금을 지급키로 한 것.

☞관련공시 락앤락 8월 19일 [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따라서 락앤락은 제니퍼룸 인수대금 145억원 중 87억원은 현금으로, 58억원 자사주로 지급할 예정. 락앤락 주주입장에선 유상증자로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단 자사주를 활용하는 게 주식가치 희석 방지에 도움.

다만 이번에 인수대금을 지급하고도 남은 자사주가 117만주 가량인데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락앤락의 주주정책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

락앤락은 올해 2월 13일 KB증권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매입신탁계약(금융회사가 자사주를 대신 매입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기간 6개월이 만료된 지난 13일 신탁계약을 해지함. 신탁계약 기간 KB증권이 매입한 자사주 166만7300주를 계약 해지이후 넘겨받았고, 그 중 48만8338주를 제니퍼룸 인수대금으로 지급하고 117만주가 남게 되는 것.

☞관련공시 락앤락 8월13일 신탁계약해지결과보고서
 
락앤락처럼 자사주신탁계약 만료 후에 반환받은 주식은 즉시 처분 가능하기 때문에 남은 자사주를 매각해 추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음. 이 경우 주주입장에선 물량 부담.

반대로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자사주를 소각해 주당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음. 물론 남은 자사주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가능함. 락앤락의 선택은?

*[공시요정]과 [공시줍줍]에서는 독자들의 제보와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궁금한 내용 또는 잘못 알려드린 내용 보내주세요.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줍줍 뉴스레터(무료) 구독하기(매주 금요일 아침 좀더 일찍 찾아가요) ☜클릭

줍줍에게 의견보내기 ☜클릭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