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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왜 우리만…" 실내 운동 강사들의 한숨

  • 2021.01.14(목) 13:57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집합금지 업종인 실내체육시설을 운영 중인 김윤정(44)씨가 홀로 운동기구를 소독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13일 여의도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중인 김윤정(44) 씨는 운동열기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공간에서 홀로 운동기구 소독세척 작업을 하고 있었다.

김 씨는 여의도 중심에서 큰 규모의 프리미엄 피트니스 센처를 운영중인 소상공인이다. 주거단지가 아닌 업무시설 내 위치한 실내체육 시설로 아동교습 수요는 전무하다.

소독, 세척을 마친 김 씨는 기자의 운동장면 촬영요구에 몇 가지의 기구를 운영을 하며 멋쩍은 목소리로 "쉬었더니 힘드네요" 라고 말했다. 김 씨는 정부의 실효성없는 '9인이하, 아동교습 운영 허용'이라는 불공평한 방역 대책의 빠른 재조정과 피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집합금지 업종인 필라테스 체육시설에서 강사로 재직중인 전은정(28)씨가 홀로 프로그램 연습을 하고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또 다른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조치로 큰 피해를 받고 있는 필라테스 강사 전은정(28) 씨를 만났다.

전 씨는 서초구의 최고급 주거단지 내에 위치한 필라테스엘라의 강사다. 전씨 처럼 전임강사와는 달리 일반 강사들은 강습을 해야만 임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만큼 현 상황은 일반 강사들에게 '실직'이나 다름 없다. 전 씨는 "9인 이하 아동 교습을 위한 운영 허용의 집합금지 완화 조치가 운영 중이지만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태권도장을 제외한 실내체육시설에 적용하기는 현실과 맞지 않는 조치" 라고 말했다.

또 "어느 시설보다 프라이빗한 교습이 가능한 곳이다. 운동 기구 교습생들의 손길이 닿는 곳곳을 매일 꼼꼼하게 소독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당연한 일이라 이해하고 동참했다. 하지만 타 체육시설(골프장 등)의 집합금지 완화조치와는 달리 불공평한 처사로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에 반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효성 있는 집합금지 조치로 생계에 적색불이 들어온 운동지도자들을 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실내체육시설업 관련 9시까지 제한하여 9인 이하의 학생 기준 일부 허용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999배를 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집합금지 업종인 실내 체육시설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나 음식점과는 달리 영업 자체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물론 강습을 하는 지도자들 역시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에 따르면 전국 3000개 스포츠 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문체부의 실태조사 결과 이들 시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1% 줄었다.

특히 헬스장, 태권도장, 필라테스학원 등 실내체육시설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이용객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에 집합금지 조치가 더해지며 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PIBA)은 불공평한 집합금지 조항에 반기를 들었다. 연맹은 "지금까지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은 확진자 중 단 0.5%밖에 되지 않는데 무슨 이유로 우리가 고위험시설이고 왜 몇 달을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지 정부가 설명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적 피해를 받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인 헬스장 운영자와 필라테스 운동지도자의 현 모습과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이했다.

여의도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중인 김윤정(44)씨가 텅빈 공간에서 운동기구를 소독 세척하고 있다. 김윤정씨는 정부의 불공평한 방역대책의 빠른 재조정과 피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필라테스 강사 전은정(28)강사가 문닫힌 공간에서 재개될 교습을 위한 프로그램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운영은 불가인 상태지만 방역소독은 꼼꼼히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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