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렌털서비스 이용객 3개월새 5배 증가 20~40대 이용자 대부분 차지, MZ세대 호응
편의점 CU의 대여 서비스 '픽앤픽'이 론칭 3개월 만에 대여 건수가 5배 가량 증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픽앤픽 대여서비스 이용건수는 론칭 첫 달인 올해 1월 대비 488.5% 증가했고, 같은 기간 픽앤픽 웹페이지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 늘었다.
픽앤픽은 CU에서 300여종의 최신 상품들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다양한 품목의 상품들을 단기로 대여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지 확인, 비교해볼 수 있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신규 서비스에 호의적인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이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7.3%, 30대 41.6%, 40대 22.8%, 기타 8.3% 순으로 2030세대 이용자가 7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다. 해당 상품의 평균 대여 기간은 약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10일 이내)보다 길다.
갤럭시워치4, 에어팟프로, 아이패드8세대, LG시네빔도 인기 대여 상품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마트기기가 전체 대여 건수의 38.8%를 차지했다.
픽앤픽이 인기를 끌자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어라운더블은 나들이족을 겨냥해 휴대용 빔 프로젝터, 4인용 캠핑세트, 초심자 골프 클럽세트 등으로 상품구색을 강화했다.
CU는 이달부터 픽앤픽을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곳에서 수도권 40여곳으로 확대한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비스 도입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