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11주년을 맞은 맥주 '클라우드'가 맛과 패키지를 새롭게 바꾼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의 레시피와 패키지를 리뉴얼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1년 출시 7년 만에 클라우드의 패키지를 바꾼 바 있으나 레시피를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클라우드는 아로마홉 100%의 레시피를 사용해 맥주의 쓴맛을 덜어내고 풍성한 향을 강조했다. 기존 클라우드는 아로마홉과 비터홉을 7대 3의 비율로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아로마홉은 향을 더하고 비터홉은 쓴맛을 낸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의 캔 재질도 무광재질로 변경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존 라벨의 황금색을 더 짙게 바꾸고 흰색 대신 감색을 더해 패키지 디자인도 변경했다.
100% 맥즙 발효원액을 사용하는 '그래비티 공법'과 100% 몰트(보리맥아) 맥주라는 특성은 유지한다. 알코올 도수 5도와 가격도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비싼 아로마홉을 100% 사용하고 전체 홉 사용량이 늘면서 제조 원가가 상승했으나 최근의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