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의 무당(無糖) 발효유 '야쿠르트XO(엑소)'가 인기다. 당류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특유의 새콤달콤한 발효유 풍미를 그대로 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hy는 앞으로도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로우 스펙 발효유'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y는 야쿠르트XO가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시 첫 주 일평균 4만개 수준이던 판매량은 최근 하루 10만개 이상으로 2.5배 늘었다.

야쿠르트XO는 단순히 설탕을 빼는 방식이 아닌 hy의 독자 기술력으로 당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허 유산균 'HY2782'를 활용해 원료 속 당을 제거하는 'LF-7' 발효 공법을 적용했다. 특히 야쿠르트XO는 당류뿐만 아니라 지방까지도 '제로(0)'로 만들었다.
hy는 이번 야쿠르트XO의 인기에 힘입어 기존 제품의 로우 스펙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hy는 2014년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앞세워 당류 저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최초 3년간 줄인 당은 8072톤에 이른다.
김지은 hy 마케팅 담당자는 "무당이라 맛이 없을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제품 못지않은 맛이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직접 마셔본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