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자회사 씨티닷츠의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가 중국 팝업스토어를 열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는 던스트가 중국 상하이 대표 쇼핑 지역인 '화이하이중루'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두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화이하이중루는 2030대 여성 소비자가 많고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과 편집샵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던스트 팝업스토어는 '우리가 도착하고 싶은 곳'을 주제로 한다. 공항 안내판에서 영감을 받은 스플릿플랩(split-flap·기계식 전광판) 포토존과 컬렉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포토존에 설치된 스플릿플랩은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볼 수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안내판을 말한다. 여러 장의 판이 '찰칵' 소리를 내며 회전하면서 문자를 표시한다. 던스트는 이를 활용해 '고요한 균형', '도시 속 움직임' 등 브랜드 핵심 메시지를 담은 메시지 월(Message Wall)을 구현했다. 끊임없이 전환되는 보드를 통해 브랜드 특징을 시각·청각적으로 전달하면서 고객이 브랜드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컬렉션 전시존에서는 사진 작가 안젤라 힐(Angela Hill)의 시각으로 풀어낸 던스트의 2025년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인다.
던스트는 지난해 상반기 상하이에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가을·겨울 시즌부터 티몰글로벌, 도우인샵, 샤오홍슈샵 등에서 온라인 사업을 확장해 왔다. 약 1년 만에 티몰 여성의류 카테고리 상위 1%, 해외 여성 브랜드 중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던스트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던스트의 글로벌 성장과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이라며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