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IMF 공동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아시아 각국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역내 금융통합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아 금융의 미래’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변동성 확대 위험이 적지 않은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이 아시아 신흥국에 있어서는 큰 도전이자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앞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상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역내 금융통합 진전을 위해 일부 국가의 금융불안이 역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시 및 거시건전성 정책 등 금융부문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규제체계를 확충하고 양자간, 또는 다자간 역내 금융안전망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이 자체적인 협력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컨퍼런스는 오는 4일까지 이틀에 걸쳐 개최된다.

▲ 환영사하는 샤미니 쿠리 IMF 국장 |



▲ 기조연설하는 마이클 더브루 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