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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동부캐피탈 지렛대로 동남아 넘본다

  • 2015.01.20(화) 14:48

베트남 등 동남아 자동차 할부금융 및 보험 시장 진출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을 지렛대로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동부화재는 20일 산업은행이 진행한 동부캐피탈 매각 입찰에서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운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실사를 거쳐 내달 중 동부캐피탈 지분 50.02%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100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 인수 배경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꼽았다. 동부화재는 그동안 금산분리와 순환출자 차단을 위해 비금융회사 지분을 처분하는 동시에 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금융 계열사 지분을 매입해 왔다.

현재 동부화재가 보유한 비금융회사 지분은 동부제철 보통주 4.17%가 유일한다. 다른 비금융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도 없다.

동부화재는 아울러 동부캐피탈의 할부금융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국가에선 자동차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할부금융을 이용할 정도로 할부금융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중산층 확대와 함께 자동차 판매량이 늘면서 할부금융업은 매년 20% 넘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인수 가격이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애초 동부화재는 수의 계약 방식으로 채권단 관리로 넘어간 동부제철의 자회사인 동부캐피탈 인수를 추진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경쟁입찰로 전환하면서 인수 가격이 껑충 뛰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동남아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위해선 동부캐피탈을 활용한 현지 영업채널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괌과 하와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보험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동남아 보험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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