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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편의점에서 저렴하게 현금 뽑는 방법!

  • 2017.01.13(금) 17:41

결제하면서 현금 인출도 하는 '캐시백' 서비스

"○○ 근처에 돈 뽑을 수 있는 곳 어딘가요?"
 
▲ 출처: 아이클릭아트
 
"◎◎ 건물 보이는 방향으로 600m 정도 걸어가다 보면 ⊙⊙은행 ATM 있습니다."
 
실시간 지식인 서비스에 종종 등장하는 질문에 답변자는 자연스럽게 가장 가까운 ATM을 안내합니다. 그런데 '돈 뽑는 곳=ATM'이라는 공식을 깬 서비스가 시중에 나와 있는 것 아시나요?
 
 
ATM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편의점에서 결제와 인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캐시백' 서비스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와 손잡고 지난해 말부터 전국 16개 점포에서 시범운행 중인데요. 
 
4대 은행(국민·우리·신한·KEB하나)에서 발급받은 체크카드가 있다면 최대 10만원까지 인출이 가능합니다.
 
캐시백 서비스를 시범운행 중인 위드미 점포는 ▲ 서울 위드미본점 ▲서울 마곡미르웰점 ▲서울 한양대 MK점 ▲서울 신림동부점 ▲금천 문성점 ▲용인 보정점 ▲철산 도덕파크점 ▲양주 평화로점 ▲광주 평동공단점 ▲진주 혁신센텀점 ▲김천 교동점 ▲부산 수영번영로점 ▲인천 검안타운점 ▲포항 연일점 ▲대전 선화점 ▲충남 공주대점 등 16곳이다.
 
오는 31일부터는 농협카드도 서비스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고요. 2월 중에는 위드미의 전국 여러 점포들과 GS편의점으로 서비스 제공처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캐시백 서비스의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물건을 사면서 인출을 원하는 금액을 말한 뒤 점원 안내에 따라 ATM을 쓸 때처럼 비밀번호만 누르면 됩니다. 
 
1000원짜리 생수를 사면서 캐시백(현금) 3만원을 받는다고 하면 결제카드 계좌에서 3만1000원과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식입니다. 수수료는 현재 900원 수준인데요. 금감원은 연내 대폭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출처: 아이클릭아트

하지만 현재 수수료도 편의점 내 설치된 VAN사의 ATM으로부터 돈을 찾을 때(1300원)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정보가 빠른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캐시백 이용이 점포 내 ATM 현금 인출 건수를 앞지르기도 했다는데요. 위드미 공주대 점포 얘기입니다.

가맹업체가 많아지면 ATM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역과 다소 외곽에 위치한 수도권 의정부역, 비수도권 충주역 일대를 중심으로 ATM(은행 포함)과 편의점 수를 비교해 보니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광화문역 1번 출구 일대 도보 5분 거리에는 편의점(19개) 보다 ATM(28개)이 더 많은 반면 의정부역 일대는 편의점(33개)이 ATM(9개)보다 훨씬 많습니다. 충주역의 경우 5분 내 닿을 수 있는 편의점은 2곳 있는 반면 은행은 없습니다.

유지·관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시중은행들이 ATM을 없애는 추세입니다. 그 빈자리를 캐시백 서비스가 채울 수 있을까요. 
 
금감원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김용태 은행제도팀장은 "ATM을 들여놓기 어려운 지역에서 캐시백은 거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드미 측 관계자도 "도서지역에서 캐시백 서비스는 단비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희망 점포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2월 하순부터 서비스 점포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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