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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로 월 550만원 수입, 보통사람인가요?

  • 2017.03.08(수) 17:07

신한은행 '보통사람금융생활보고서'

서울에 사는 김보통(가명) 씨는 맞벌이로 월평균 550만원을 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자녀의 교육문제다. 현재 교육비에 65만원을 쓰고 있는데 이 금액이 적정한지 의문이다. 주변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소득도 제각각이어서 비교하는 게 쉽지 않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보고서가 나왔다. 신한은행은 8일 '보통사람금융생활보고서'를 통해 만20~64세의 경제활동(최근 2주내 1시간 이상 소득활동)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그들의 경제생활 전반을 조사해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김보통 씨는 '2030 기혼 초등생 이하 자녀'그룹에 해당한다. 이 그룹의 소득과 자산 현황을 보면 월간 평균 총 소득은 565만원이다. 김보통 씨는 평균치에 근접한 소득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소득의 약 49.2%는 생활비 등으로 지출하고 있고, 교육비는 월 평균 49만원을 사용한다. 김보통 씨는 평균보다 16만원을 넘겨 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 그룹은 한달에 278만원을 소비하고 135만원을 저축하는데 썼다. 빚 갚는데 55만원을 쓰고 나면 잉여자금은 97만원 수준이다. 금융자산은 6322만원, 부동산 자산은 2억968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대 미혼 그룹의 경우는 어떨까. 평균적으로 한달에 260만원을 번다. 이중 114만원을 소비하고, 86만원을 저축한다. 부채상환에 26만원을 쓰면 잉여자금은 34만원 정도다. 금융자산은 2707만원 정도이고, 부동산 자산도 4041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 내에서 300만원 이상을 번다면 소득 상위 20% 구간에 든다. 이들은 대체로 투자상품 예치비율이 높고 안정형 상품의 예치비율은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소득·지출·자산 등의 현황을 비교해 보면서 금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매년 이같은 설문조사를 통해 은행이 보유한 빅데이터와의 융합분석으로 금융 행태의 변화 추이 및 시의적인 이슈들을 파악해 영업점의 금융거래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금리비교나 상품 중심의 추천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의 금융거래와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상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담 지원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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