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대통령의 사례에서 보듯 바이오 의약품은 가망 없는 환자들도 살리면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에 대해 소개하는 책 <바이오사이언스의 이해>가 나왔다.
이 책은 300여 개의 국내 바이오 의약품 개발기업의 기술에 대해 다룬다. 대표적으로 의약 성분을 체내에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소개한다. 한미약품에서 개발해 10조원 규모로 수출된 랩스커버리처럼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들에 대해 알 수 있다.
책을 보면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도 바이오 의약품에 대해 잘 알 수 있다. 고등학교 생명과학 수업을 들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다. 어려운 내용은 그림을 통해 쉽게 설명했다.
저자는 지난해 창간한 바이오, 제약 전문 언론 바이오스펙테이터의 기자들이다. 기자들이 지난 1년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생명과학 분야의 기술, 논문 등을 심층 분석하는 매체다.
바이오 의약품의 생활 속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암, 치매, 당뇨병 등 살면서 마주할 가능성이 큰 병을 치료하는데 쓰이기 때문이다.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지식을 갖추면 죽음과 질병의 공포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게 저자들의 시각이다.
[지은이 이기형, 천승현, 장종원, 서일, 김성민, 조정민, 이은아/ 펴낸곳 바이오스펙테이터/ 368쪽/ 2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