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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에 7.6조 지원…산업은행 몫은 8000억

  • 2018.04.26(목) 22:48

GM, 뉴머니 36억불-올드머니 27억불 투입
산은, 뉴머니 7.5억불 지원…비토권 등 보장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43억5000만달러(4조685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GM 36억달러, 산업은행 7억5000만달러다. 여기에 GM은 한국GM에 대한 대출금 27억달러(2조9079억원)를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뉴머니 43억5000만달러, 올드머니 27억달러 등 총 70억5000만달러(7조5929억원)가 한국GM 정상화에 투입되는 셈이다.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이 같은 조건을 담은 법적 구속력 없는 LOC(금융제공확약서)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초 실사결과를 확인한 후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를 발급하기로 했다.

법적 구속력 없는 LOC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GM은 신규자금 36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에 GM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13억달러 늘어났다. 여기에 GM은 한국GM에 대한 대출금 27억달러를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꿨다는 얘기다.

산업은행도 지분율(17.02%)에 따라 신규자금 7억5000만달러(8078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예상됐던 5000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더 투자되는 상황이다. 대신 산업은행은 GM으로부터 장기경영유지, 비토권 등을 보장받았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세부적인 내용 확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종 협상시까지 협상 내용에 대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GM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GM 직원들은 최근 노사가 합의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 최종 가결시켰다. 총 투표자 1만223명 중 67.3%가 찬성했다. 노사 합의와 주주 지원이  한날에 이뤄지면서 한국GM 정상화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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