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국내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동남아시아 진출 사례를 공유하고 애로·건의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금융회사 동남아 진출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금융회사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동남아시아 및 인도시장 진출 전략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총 435개며 이중 동남아와 인도에 있는 해외점포는 총 162개다.
금감원은 향후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간담회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동남아 지역 해외점포의 성공적인 진출과 정착을 위해 우선 해외 현지의 금융사고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자금세탁방지 관련 국제적인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해외점포의 자금세탁 방지 체계에 대한 본사의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해외 감독당국과의 교류·협력 채널을 확대하고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및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는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건의사항을 공유했으며, 향후 현지 진출 수요 확대에 대비해 현지 규제당국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진출 사례 및 영업전략 등을 공유함으로써 금융회사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금융감독원 업무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권역별·해외지역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해외진출 정보공유를 위한 협의체 등을 적극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