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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명예퇴직]上 작년 명퇴금 1조4천억 육박

  • 2019.02.22(금) 16:19

우리 포함 8대금융 집계
8대금융 전체 2892명 퇴직..은행원이 94%
은행, 1인당 퇴직금 3억~4억원

올해 금융지주로 전환한 우리은행 포함 8대 금융지주 계열사 전체직원중 총 2892명이 지난해 회사를 떠났고 명예(희망)퇴직급여로 1조388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퇴직자 대부분은 은행원이다.

◇ 8대 금융 명퇴금 총 1조3888억

22일 8대 금융지주 '2018년 경영실적' I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지주의 명예퇴직금이 1조38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3470억원, KB금융 2860억원, 농협금융 2662억원, 우리금융 2250억원(작년 우리은행 기준), 신한금융 1153억원, BNK금융 561억원, DGB금융 571억원, JB금융 361억원 등이다.

다만 하나금융 등 일부 금융지주의 경우 '명예퇴직급여'과 명예퇴직충당금전입액 등이 포함된 포괄적 '퇴직급여' 수치를 제공했다.

명예퇴직금 증가율은 DGB금융(125.7%)이 가장 높았다. DGB금융 계열사중 유일하게 명예퇴직을 실시한 대구은행은 지난해 130여명이 명예퇴직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염가매수차익(1613억원)으로 여력이 생기면서 지난해 선제적으로 명예퇴직을 독려했다"며 "2017년보다 50~60명 정도 더 늘었다"고 말했다.

그 뒤를 KB금융(84.5%), BNK금융(84.5%), JB금융(84.5%) 등이 이었다.

반면 신한금융과 농협금융, 우리은행 명예퇴직급여는 1년전보다 감소했다. 감소폭을 보면 신한금융 59.6%, 우리은행 25%, 농협금융 0.8% 순이다.

◇ 퇴직자 94%가 은행원

지난해 8대금융지주 계열사에서 퇴직한 직원은 총 2892명이다. KB금융이 690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금융 645명, 하나금융 331명, 신한금융 32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퇴직자 대부분은 은행원이다. 지난해 국민은행 615명, 농협은행 597명, 우리은행 560명, 하나은행 331명, 신한은행 234명 등 11개 은행에서 총 2707여명이 명예퇴직했다. 퇴직자중에는 일부 정년 퇴직자 등이 포함돼 있지만 미미한 숫자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말 11개 은행의 총 임직원은 8만3491명이다. 3.2% 가량의 행원이 명예퇴직한 셈이다.

이 밖에 KB증권 62명, 국민카드 13명, 신한금융투자 33명, 신한생명 29명, 농협생명 21명, 농협손해보험 16명. NH투자증권 9명 등 증권·보험·카드 계열사에서도 퇴직자가 나왔다.

◇ 은행 1인당 퇴직금 3억~4억원

은행은 1인당 3억~4억원대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했다.

국민은행은 명예퇴직자 615명에 대해 2680억원이 지급됐다. 한명당 4억3577만원 가량이 지급된 셈이다.

인당 명예퇴직금은 광주은행 4억2500만원(187억원/44명), 우리은행 4억179만원(2250억원/560명), 신한은행 3억8675만원(905억원/234명), 전북은행 3억5250만원(141억원/40명) 등이었다.

대략적인 명예퇴직 인원만 밝힌 은행을 보면 부산은행 4억6300만원(436억원/100여명), 대구은행 4억3923만원(571억원/130여명), 경남은행 4억1667만원(125억원/30여명) 등이었다.

다만 가장 퇴직급여가 많았던 하나금융의 경우 1인당 명예퇴직금을 산정에서 제외했다. 회사 측이 IR 자료에 제시한 '퇴직급여' 3470억원에 명예퇴직급여과 충당금 등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작년 퇴직급여 계정에 명예퇴직급여뿐 아니라 퇴직급여충당급전입액, 2017년말 퇴직자의 퇴직금 등이 포함됐다"며 "명예퇴직금액은 다른 시중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명예퇴직]下 눈치 안보는 명퇴금 잔치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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