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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경영개선안 조건부 승인…정상화 '청신호'

  • 2019.04.03(수) 18:33

금융위, '5월말까지 자본확충 이행' 요구
JC파트너스 등 1500억 이상 증자 참여

MG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2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5월말까지 마무리 하는 조건이다. 앞서 제출한 두번의 경영개선안이 구체적이지 못해 승인받지 못했지만 수익확대 등 자구노력으로 지난해말 RBC(지급여력비율) 100%를 넘어선 것이 주효했다.

RBC는 보험사 건전성 기준으로 100% 아래로 떨어질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는다.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가 참여하는 유상증자가 예상처럼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9월말에는 RBC가 86.5%까지 떨어지며 적기시정조치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를 받았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MG손보는 별도 유상증자 없이 RBC를 104.2%로 끌어올렸다. 앞서 금융위는 금리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RBC가 100%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조치가 면제될 수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MG손보, 경영개선 퇴짜 맞고도 안심하는 이유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에는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오랜기간 협상을 진행해오던 JC파트너스를 비롯해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400억원 가운데 JC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1500억원 이상이다.

나머지 900억원 규모는 우리은행의 리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MG손보가 자본확충을 통해 경영상황이 정상화되면 9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참여하겠다는 인수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즉 당국 권고치인 RBC 150%를 넘어설 경우 리파이낸싱에 참여한다는 얘기다.

지난 3월말 기준 MG손보의 RBC는 108~109%로 가집계됐다. 5월까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RBC는 65%포인트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여기에 9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이 이뤄지면 RBC는 180% 이상을 상회할 전망이다.

MG손보 관계자는 "경영개선 계획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RBC가 큰폭으로 오를 수 있고 영업실적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제2의 도약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한 MG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6억원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일시납 제외)은 1조341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성장했다.

지난해 손해율은 88.85%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고, 13·25회차 계약유지율 등 주요경영지표도 81.82%, 73.42%로 각각 3.49%포인트, 3.21%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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