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받고 싶을 때 고객 스스로 간편하게 가입과 해지가 가능한 이른바 온-오프(On-Off)형 '스위치 보험'이 연내 선보인다.
고객 데이터 기반 금융생활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25일 이 같은 '스위치 보험'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위치 보험은 보험이 필요한 순간 앱에 접속해 원하는 기간 동안 원하는 보험을 자유롭게 가입하고 해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 가입절차를 간소화해 여행을 가거나 레포츠 등 여가활동을 즐길 때마다 반복해야하는 보험가입 절차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처럼 뱅크샐러드 앱에서 간편하게 온-오프(On-Off) 형태로 보험가입과 해지 절차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뱅크샐러드는 스위치 보험 프로세스를 가장 먼저 해외여행자 보험에 접목할 계획이다. 스위치 보험은 뱅크샐러드가 보험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닌 기존 보험사와 연동해 상품을 제공한다. 위험성이 낮고 향후 서비스 확대에 따라 고객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뱅크샐러드는 여행자보험을 시작으로 일상생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스위치 보험은 뱅크샐러드의 결제 데이터와 결합한 보험가입 방식에서 기존 보험 시스템과 차별화를 선보인다. 개인자산 및 소비패턴을 분석해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 결제 내역만으로 필요한 보험을 체크해 알림으로 알려 준다. 예컨대 항공권을 결제했을 때 여행자보험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스위치보험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나 신기술이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 주는 제도다.
뱅크샐러드는 개인이 데이터 활용의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시범 기업으로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스위치 보험 역시 마이데이터에 기초해 고객이 만든 데이터가 고객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서비스다.
뱅크샐러드는 스위치 보험을 통해 고객 중심의 획기적인 보험서비스 기틀을 마련하고 보다 진화된 인슈어테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내에서도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스위치 보험은 복잡한 금융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뱅크샐러드의 고객중심 사고가 반영된 서비스"라며 "간편한 보험 가입 절차를 통해 개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적절한 투자로 일상의 위험을 대비 및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