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추석 연휴에 이동점포와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는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에 설치해 입출금 거래나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탄력점포는 추석연휴 중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에서 운영하며 환전, 송금 등 업무를 진행한다.
은행들은 명절때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점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중 9개 은행은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에서 14개 이동점포와 33개 탄력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오는 11~12일 이틀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를 탑재한 차량형 이동점포인 'NH 윙스'를 이용해 무선통신망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신권 교환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이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와 송산포도휴게소(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이동점포 '위버스'를 운영한다. 위버스는 ATM 등을 갖춰 장소 제한없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디지털창구 '스마트키오스크'도 운영한다. 스마트키오스크로 ▲입출금 ▲분실신고·재발급 ▲비밀번호·이체한도 변경 ▲통장·체크카드 발급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스마트키오스크는 전국 46개소에서 47대가 운영된다. 설치장소는 우리은행 홈페이지 전체메뉴→ 스마트금융→위비스마트키오스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KEB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매송휴게소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용인휴게소에서 '움직이는 KEB하나은행'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이동점포 'U-IBK'를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강릉방향)과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서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11일 하루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와 광명역 KTX 1번 출구에서 '찾아가는 브랜치(Branch)'를 오전 9시부터 오후 4까지 운영한다.
지방은행도 이동점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12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해 추석맞이 신권 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 부산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총 15개 점에서 STM(Self Teller Machine)을 운영한다. STM을 이용해 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신청, 보안카드 발급, 카드 분실신고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경남은행은 11일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순천방향)에서 '무빙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10일부터 12일까지 중앙고속도로 칠곡 동명휴게소 춘천방향에서 이동점포 금융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동점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대형트럭에 설치된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에서 명절 신권을 교부할 예정이다. ATM기기도 이용할 수 있다.
탄력점포는 공항이나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서 운영한다.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9곳의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등 8곳이며 이중 김해중앙, 원곡동외환센터 출장소는 오는 15일만 운영한다.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5곳이 영업한다.
IBK기업은행과 수협은 경기도 안산에 각각 1곳, 오는 15일만 운영한다. 대구은행은 출장소 1곳이다.
부산은행은 김해공항지점, 국제여객터미널 영업소 등 2곳에서 운영하고 제주은행은 제주공항에서 운영한다.
이동점포나 탄력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스마트뱅킹으로 대신하는 은행도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3년간 이동점포 및 탄력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씨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및 인터넷뱅킹, ATM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전북은행은 별도 이동점포를 두고 있지 않고 있으며 광주은행은 올 설에는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요가 많지 않아 이번 추석에는 운영하지 않고 설 연휴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이동점포 서비스 등이 줄지 않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