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K-바이오' 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수출입은행은 보건의료·제약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가칭)'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수은은 1000억원 이내의 출자를 검토 중이며, 최종 펀드규모는 4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출자액 중 250억원은 벤처기업에 특화한 1000억원 규모의 별도 펀드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면역·유전자치료, 의료시스템, 진단키트·시약, 첨단 의료기기 등 바이오 기업의 수출촉진, 해외투자, 해외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기술·의료시스템 등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펀드가) K-바이오 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의 K-바이오 펀드는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투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수은은 올해 보건의료·제약뿐 아니라 IT산업, 해외 인프라, 조선해양 분야 등에 총 5750억원의 직간접 투자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