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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린 토스, 이르면 2023년 상장…미국시장도 고려

  • 2021.06.23(수) 11:08

[선 넘는 금융]
3~5년 안에 한국이나 미국 상장
내년 상반기도 대규모 프리 IPO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한 토스가 늦어도 2025년까지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공개(IPO) 로드맵을 제시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시장 상장 가능성도 열어놔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증시 데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스는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 중 프리-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승건 토스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23일 토스에 따르면 이승건 대표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023년, 늦어도 오는 2025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토스는 IPO를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상장 시기를 명시하지는 않았었다. 

만일 목표 시한의 마지막 해인 2025년에 IPO에 나서게 되면 올해 카카오뱅크, 2023년 케이뱅크에 이어 근 2년 간격으로 인터넷 전문 금융사들의 증시 데뷔가 이어지게 된다. 토스는 오는 9월 출범하는 토스뱅크를 비롯, 증권, 보험 등 주요 인터넷 금융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향후 5년 안에 IPO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 중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는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 알키온 등으로부터 46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전환우선주 형태로 투자했는데 일정기간이 지난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우선주의 경우 경영권 보호 차원에서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된다. 

토스는 유상증자 시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왔으며 투자자들에 1%의 배당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F종 전환우선주는 기존 A~E종 주주보다 우선적 배당 권리를 보유한다. 

토스의 경우 투자자들과 IPO 실행 관련 직접적인 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향후 IPO 시기 등을 투자자들과 어느 정도 교감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근 대규모 유증에 나선 케이뱅크의 경우 일정 시기 IPO 실시를 투자자 계약에 명시한 바 있다.

이승건 대표는 "투자자들이 토스 가치를 1000억달러(약 120조원)로 보고 있으며 IPO나 엑싯(Exit)을 서두르진 않고 있다"라며 "당장 IPO를 검토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지만 3~5년 내 상장할 계획이며 국내는 물론 미국 상장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스의 IPO가 성공할 경우 이승건 대표 역시 주식 부호 대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건 대표의 토스 지분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가치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토스는 액면가 대비 250배인 주당 5만원 선에 발행해 기업가치가 8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토스는 지난해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37% 줄었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통해 9월 출범하는 토스뱅크와 올해 출범해 순항 중인 토스증권,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토스가 추구하는 금융 슈퍼 앱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되고 있으며 출범 초기부터 자체적인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기반으로 중금리 대출을 중심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디지털 대출과 결제 전쟁이 가열되면서 내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 규모가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대출은 전체 대출의 23%를 차지하며 2018년 8%, 2019년 13%에서 폭풍 성장을 지속 중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토스는 출범 후 6개월간 수신과 여신 목표를 각각 1조원 6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향후 1년 안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사업 확장 역시 지속할 계획으로 현재 순항 중인 베트남에 이어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 가능성이 크면서 승산 가능성이 있는 일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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