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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이사회 구성 마무리…노련미 더했다

  • 2021.07.12(월) 10:19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사외이사 영입
준법감시인과 CCO도 연이어 선임

오는 9월 말 공식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사진)가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ABL생명보험 등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인재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지배구조 확립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9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진회 시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양수지 준법감시인, 최승락 CCO(금융소비자보호 책임자) 등도 선임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사내이사 4인, 5인의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갖추게 됐다.

이번에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 박진회 이사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6년간 씨티은행을 이끌어온 인사다. 6년간 은행장을 맡으며 미국 씨티그룹의 한국 시장 정착, 한미은행 합병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박진회 이사는 디지털 씨티은행장 재직시절 디지털금융 강화, 모바일·인터텟뱅킹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 통폐합과 대형 거점 점포 신설 등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소비자금융부문을 축소하는 대신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에 집중해 은행권의 새로운 전략을 보여준 인물이기도 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박진회 전 행장이 사외이사로 취임하면서 은행으로서 갖춰가야 할 시장의 신뢰를 상당 부분 채울 수 있게 됐다"며 "박진회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전략과 비전을 보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토스뱅크는 양수지 준법감시인과 최승락 CCO도 선임했다. 양수지 준법감시인은 2009년 5월부터 ABL생명보험에 재직하며 법무실장과 준법감시인을 역임한 바 있다. 양수지 준법감시인은 토스뱅크의 다양한 법적 리스크를 전방위적으로 관리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최승락 CCO는 2010년부터 작년 9월까지 한국 SC제일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폴,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등에서 소매 리스크 분야의 리스크 정책 수립, 민원 분석과 개선점 도출, 신용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해온 리테일 부문 전문가다. 토스뱅크는 그와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수립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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