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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중고차 금융' 봇물 터진 플랫폼 협력

  • 2021.09.01(수) 06:40

[디지털 금융 라운지]
신한금융, 오토핸즈와 파트너십·100억 지분투자
하나금융, 직거래서비스, 우리금융도 플랫폼 구축

금융사들이 중고차 거래 관련 플랫폼과 잇딴 제휴에 나서고 있다. 생활금융플랫폼 강화 의지와 함께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활성화 추세에 맞춰 관련 고객 기반을 금융 채널로 끌어모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아이클릭아트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한금융그룹은 중고차 전문기업 오토핸즈와 디지털 기반 미래 중고차 선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오토핸즈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이 펀드는 신한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조성됐으며 신한캐피탈에서 운용하고 있다.

오토핸즈는 400개 이상의 딜러 네트워크와 제휴하고 있는 중고차 전문 기업으로 자체 플랫폼인 '오토인사이드'를 통해 온라인 '내차팔기 & 내차사기', 중고차 경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신한카드는 오토핸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종합 디지털 플랫폼인 '신한 MyCar' 의 중고차 파트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에 오토금융을 제공하는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를 선보였고 최근 자동차 경매전문 기업 카옥션과 제휴를 통해 '원더카 직거래 경매 서비스'를 추가했다.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모바일 기반 차량 명의이전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오프라인 서류제출 및 차량등록사업소 방문 등 불편함을 해소시켰다. 직거래 차량에 대한 무료 체크(보험사고이력, 침수·압류여부 등), 차량 동행 점검부터 차량 정비 서비스, 원거리 탁송까지 원클릭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더카 직거래 경매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개인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인이 경매 입찰 참여, 경매로 내차 팔기 등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이용 할 수 있다. 모든 경매 차량은 전문가의 진단 및 검사를 받은 검증된 차량으로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고 개인도 경매에 참여해 중고차를 저렴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도 지난 5월 거래 안정성과 결제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거래 비용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인 'KB국민카드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시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 지위를 일회성으로 부여해 중고차 직거래 시 신용카드 결제와 카드 연계 할부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쏘카와 공유플랫폼 및 공급망 금융 업무 협약을 통해 쏘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카드와 협업해 할부금융도 지원 중이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WON카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한편, 중고차 시장의 경우 과거 중고차 거래업체들의 영세성과 당사자간 거래 중심의 폐쇄성으로 레몬 마켓(정보 비대칭성으로 제품 품질이 저하되는 것)에 그쳤지만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고 중고차 산업 선진화가 진행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자가 소유 차량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커진 데다 코로나 19 이후에도 중고차와 렌터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매매 서비스 고도화로 중고차 산업에 대한 신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고차 구매 시 중고차 금융 등 금융과의 관계도 밀접하면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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