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SK텔레콤, 삼성SDS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Decentralized Identity) 서비스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3개사가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산신원확인(DID)은 스마트폰에 신원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개인 정보 제출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 정보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 정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과 SKT, 삼성SDS는 대기업 중심의 모바일 증명서 서비스인 '이니셜 DID 컨소시엄'의 주요 참여사로 그 동안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제반 인프라 구축에 협력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사는 △이니셜 서비스 제증명 사업협력 △분산신원확인 기반 신규 사업개발 협력 △공동 사업 구조 개발 등을 통해 분산신원확인 서비스 확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니셜 분산신원확인 기술을 활용해 대출 및 예금 상품 신규에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니셜 대학 제증명 서비스를 활용해 대학 졸업(예정)·재학·성적 증명서 등이 필요한 외부 서비스 이용 시 서류 발급 없는 자동 검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통신·ICT 분야 대표사 간 DID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적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DID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미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