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금융과 게임이 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 3월 선보인다. 메타버스 브랜치에서 저축이 가능하고 올원뱅크 앱과 연계해 금융·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과 게임이 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가칭)'를 내년 3월 1일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NH독도버스는 물리적, 시간적 제약으로 현실 세계에서 가까이하기 어려운 독도를 메타버스 기반 가상세계로 구축한 플랫폼이다. 고객에게 독도 생활 체험부터 게임, 미션까지 다양한 체험과 차별화된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독도 주민증을 발급받아 땅(스퀘어)을 구입해 집과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낚시와 농사, 침입자 물리치기 등의 다양한 미션(퀘스트)을 수행하면서 보상(포인트 등)을 얻을 수 있다.
미션을 통해 얻은 포인트는 가상 금융 센터인 메타버스 브랜치에 예치할 수 있으며 농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와 연동해 금융상품 가입부터 꽃 선물, 핫딜, 기프티쇼 구매 등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독도를 알리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디지털 가상공간 브랜치 독도를 출범했으며 NH함께걷는 독도적금 가입 이벤트로 조성된 기금을 독도 환경보전사업으로 지원하는 등 독도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권준학 은행장은 "농업인·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독도의 민족적 가치를 되새기고 메타버스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