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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아쉬운 3분기…연간 2조 클럽은 간다

  • 2021.10.26(화) 06:45

[워치전망대]농협금융지주
3Q 순익 5428억…누적기준 역대최대
농협은행·NH투자증권 나란히 부진
상반기 장사 잘한 덕에 연간 2조 클럽 가입 눈앞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을 올렸다. 다만 상반기 순익을 탄탄히 쌓아놓은 덕분에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3분기만에 달성한 것은 물론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농협금융지주는 25일 올해 3분기 5428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5505억원에 비해 1.4%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연간 누적기준 순익은 1조8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608억원보다 3638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농협금융 아쉬운 3분기

올해 1분기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던 농협금융지주의 실적 성장세는 올해 3분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올린 순익 5428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5505억원에 비해 1.4%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을 이미 공개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나란히 호실적 행진을 이어간 것과 대조된다.

올해 3분기만 따져봤을 때 농협금융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한 것은 비이자이익이 줄어들고 판매관리비가 소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심이익원인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 상승세가 꺾이면서 전체 순익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1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조403억원보다 5.2%가량 늘었다. 반면 이 기간동안 비이자이익은 35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86억원에 견줘 32.8%나 줄었다. 

올해 3분기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이 하락한 것은 유가증권·외환파생 부분에서 지난해 3분기 만큼의 순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농협금융은 유가증권·외환파생 부분에서 4040억원의 순익을 냈는데 올해는 그 절반에 가까운 2002억원에 그쳤다. 3분기 들어 흔들리기 시작한 증권시장과 달러-원 환율 상승세로 인해 순익증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쓸 수 있었던 데에는 상반기 워낙 좋은 실적을 거두며 3분기 다소 주춤했던 부분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익 1조8427억원 중 70% 가까이는 상반기에 이미 벌어들인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실적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쉬운 핵심 계열사의 부진

계열사별로 따져보면 핵심계열사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나란히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주춤했던 것이 전체 금융지주 실적 성장세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3분기 농협은행은 3812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3887억원에 견줘 1.9%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이에 대한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던 은행이 제몫을 해주지 못한 셈이다.

일단 상반기까지 대출자산 등을 착실히 늘려온 탓에 이자이익 자체는 전분기에 비해 400억원 늘어난 1조4898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아쉬웠다. 농협은행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분기 264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농협은행의 비이자이익이 3분기들어 감소한 데에는 유가증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농협은행은 유가증권·외환파생 부분에서 1275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올해 3분기에는 499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농협은행과 함께 농협금융의 순익을 책임지는 NH투자증권도 3분기에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NH투자증권의 순익은 2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397억원에 비교해 봤을때 10%가량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익 감소 역시 농협은행의 비이자이익 손실과 같은 이유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농협금융 역시 그룹 차원에서 올해 4분기에는 시장변동성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고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4분기에는 금리와 환율 등의 시장변동성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외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호실적을 내며 그나마 위안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농협캐피탈은 올해 3분기 325억원, 농협손해보험은 303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은 54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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