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노명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데뷔 무대에 오른 소니의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이목이 집중됐다. 아필라를 보기 위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전세계 미디어와 유튜버들이 아필라를 향해 카메라를 켰다.
현지시간 5일 개막한 'CES 2023'에선 삼성‧LG전자와 함께 일본의 소니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소니는 이번에 첫 전기차(EV) 콘셉트카인 아필라를 공개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와 합작해 만든 첫 결과물이다.
차량 외관은 여느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 범퍼 부분에는 디스플레이인 미디어바가 설치돼 차량 충전 상태 등이 표시됐다.
눈여겨 볼 부분은 차량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소니는 아필라를 단순 차량이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었다. 차에서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게임도 가능하도록 구현한다는 게 소니 계획이다. '바퀴달린 엔터테인먼트'인 셈이다.
이를 위해선 자율주행 기능이 고도화해야 한다. 소니는 아필라 외관 곳곳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45개 센서를 내장해 물체 감지와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했다.
소니의 대표적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도 관람객이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출시를 눈앞에 둔 가상현실(VR)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VR2'에 눈독을 들였다. VR2는 VR1이 출시된 지 6년 만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