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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라이브]'비주얼'에 반한 롯데 메타버스

  • 2023.01.06(금) 14:46

롯데정보통신, 쇼핑 등 메타버스로 구현
현실과 같은 비주얼 위해 그래픽에 집중

[라스베이거스=노명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스 중 하나는 VR(가상현실)을 통한 메타버스다. 현실을 그대로 옮긴 그래픽에 몰입감이 더욱 커지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롯데정보통신은 'CES 2020'에서 현실감 높은 메타버스를 구현했다./사진=노명현 기자 kidman04@

"가장 중요한 정보는 비주얼"

5일(현지시간) 찾은 롯데정보통신 오픈 부스에도 오전부터 메타버스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에는 20~30분 정도 줄을 서야 체험이 가능했다.

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 세계 구현은 자회사인 칼리버스(Caliverse)가 맡았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를 한 마디로 '실감형'라고 설명한다. 대다수 메타버스는 비주얼(Visual)적으로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칼리버스는 현실과 똑같은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한 그래픽에 집중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와 현실을 잇는 사업을 통해 수익화를 노리고 있다. 메타버스에서 쇼핑을 하면 실제로 제품이 내 집 앞으로 배송오는 것이다. 가상의 세계에 머물지 않고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한다는 얘기다.▷관련기사: [CES 라이브]롯데, 메타버스 '수익모델' 만들까?(1월6일)

김동규 대표는 "메타버스에서 실제 쇼핑을 하려면 이용자는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정보가 바로 비주얼"이라며 "메타버스에서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VR(가상현실) 기기와 3D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 오픈 부스에선 3D 디스플레이와 VR기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다./사진=노명현 기자 kidman04@

메타버스 속에 불닭볶음면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3D 디스플레이와 VR기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체험해보니,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VR 속 캐릭터를 움직여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니 실제 제품과 똑같이 생긴 불닭볶음면이 진열돼있었다. 쇼핑몰에선 캐릭터를 통해 옷을 직접 입어봤다. 롯데하이마트로 가면 가전제품을 집안에 배치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도 있다.

VR과 3D 디스플레이를 비교하면 확실히 3D 디스플레이 그래픽이 훨씬 선명하고 현실감이 높았다. VR기기의 경우 10여분 정도 이용해보니 어지럼증이 심했다.

캐논 오픈 부스에선 VR기기를 착용하고 메타버스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사진=김설아 PD

화면은 생생한데 소리는 '글쎄'

롯데정보통신 맞은편 캐논 부스에서도 VR 기기를 통해 메타버스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이곳 역시 체험을 하려면 30분 가량 줄을 서야 했다.

VR기기를 착용하니 배경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였고 캐릭터 뒤편에는 오두막집이 자리했다. 맞은 편에는 미국 서부영화에서 볼법한 캐릭터가 서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쉬운 점은 대화 소리가 정확히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다. 주변 소음을 감안해도 VR기기로 들리는 메타버스 속 캐릭터 말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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