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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하나 트레블로그와 여행…성수국제공항 가보니

  • 2023.07.14(금) 14:01

일평균 방문자 수 800여명…3시간 전부터 대기
트래블로그 해외여행 필수템…누적 가입자 138만명

"어제는 10시 20분쯤 방문했더니, 앞에 대기가 너무 길어서 오늘은 아침 9시 30분부터 기다리고 있어요.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대기가 더 긴 것 같아요. 이번 여름휴가에 해외여행을 앞두고 트레블로그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고 해서 방문해 봤는데, 생각보다 간편해서 이번 여행때는 은행에서 따로 환전하지 않고 트래블로그를 이용할까 합니다." 

17일 12시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하나뿐인 공항, 성수국제공항' 팝업 스토어 앞에 방문객들이 줄서 있다. /사진=유진아 기자 @gnyu4

장대비가 쏟아지던 13일 11시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하나뿐인 공항, 성수국제공항'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김현경(45세) 씨는 오늘이 두번째 방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마가 한창이던 성수국제공항 앞에는 우산을 쓴 사람들이 가득 줄 서 있었다. 아직 오픈 시간인 12시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았지만, 미리 대기 번호를 등록해 놓기 위해 줄을 선 것이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일일 평균 800여명이 방문했고, 방문 전날인 12일에만 1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인 장쑨웨이(23세) 씨는 "아침 9시부터 줄 서 있었는데도 5번째로 들어갔다"며 "인생네컷도 찍을 수 있고, 캐리어 가방과 (하나금융그룹 홍보 모델인) 아이브(IVE) 안유진의 포토 카드도 받을 수 있어 비를 맞으며 기다린 3시간 대기 시간을 잊을 정도로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항이야 팝업스토어야~'…공항 분위기 물씬 

13일 12시께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하나뿐인 공항, 성수국제공항' 팝업 스토어 앞에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유진아 기자 @gnyu4

'여행의 경험을 바꾸는 금융' 이라는 하나금융그룹 트래블로그 서비스 이념에 맞춰 기획하게 된 이번 팝업 스토어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행의 경험을 선물하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트래블로그의 △18개국 통화 환전 서비스 △환전 수수료 및 해외 카드 이용 수수료 제로(zero) 혜택 등 경험해 보게 하는 것이 하나금융그룹의 목표다. 

2층으로 올라가 하얀 문이 열리면 공항 승강장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유진아 기자 @gnyu4

직접 방문해 본 하나금융그룹의 성수국제공항 팝업스토어는 마치 실제 공항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출입구가 1층이 아닌 2층에 있어, 입구부터 마치 실제 비행기 탑승을 연상시킨다. 비행기 문과 같은 하얀색 문을 통과하면, 2층에 입장하게 된다. 2층에는 체크인 카운터를 시작으로 출국장까지 3개의 존(Zone)이 준비돼 있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머니' 앱(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먼저 체크인 카운터에서 실제 비행기 티켓을 연상케 하는 팝업스토어 전체 공간 안내문을 받게 된다. 이후 첫 번째 존에서는 나만의 캐리어 파우치를 만들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방문객은 검은색, 흰색, 은색 캐리어 3종 중 하나를 선택 후 본인이 희망하는 여행지에 따라 네임택, 스티커, 핀뱃지로 꾸밀 수 있다. 여행지는 트래블로그 환전이 가능한 18개 국가를 4개의 대륙(북미·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으로 나눠 배치했다. 

성수국제공항 팝업스토어 안내원이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아웃하는 방법을 시범 보이고 있다. /사진=유진아 기자 @gnyu4

캐리어를 꾸미고 난 후 체크아웃 수속을 밟으면 여행 준비가 끝이 난다. 이후 방문객은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 앞서 받은 수하물 스티커를 인식한 후 자신이 설정한 이름으로 여행 소비 내역 영수증을 받으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다.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받는다. 쿠폰을 받는 곳 역시 환전소를 떠올리게 해 체험하는 내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층에서 포토존까지의 여행이 끝나면 1층에서도 공항내 있을 것 같은 카페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카페에선 특별 기내식도 만나 볼 수 있다. 특별 기내식은 '깐느'가 준비한 스페셜 음료와 케이크 디저트다. 다만 하나은행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하나머니에 계좌 연결 후 외화 하나머니를 충전해야만 기내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층 카페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팝업스토어에 소유되는 총시간은 15~20분 사이로 해당 팝업스터어는 16일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트레블로그'가 뭐야?

지난해 7월 출시해 만 1년이 된 트래블로그는 지난 6월말 기준 누적 충전액은 3877억원, 서비스 가입자는 138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트래블로그는 원할 때 하나머니 앱으로 외화를 환전해 두고 해외 어디서나 무료로 인출·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환전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충전이 가능해 여행에 필요한 외화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고 환전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하나카드 제공

올해 5월 기준 달러, 엔, 유로부터 포린트, 루피아, 바트까지 무료(환율 100% 우대)로 환전할 수 있다. 충전한 외화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신용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가맹점 결제 때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때 수수료도 없다. 다만 트래블로그 이용을 위해서는 하나은행이나 증권·저축은행의 실명 계좌 등록이 필요하다.

트래블로그는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됐다. 원하는 환율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환전되는 '목표환율 자동충전' 기능이 추가됐다. 또 최근 '트레블로그 체크카드'에 이어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도 출시됐다.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국내에서 결제시 신용결제로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에서 결제시 외화 하나머니와 신용결제 중에서 결제 수단을 설정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를 통해 소소한 환테크도 가능하다. 원하는 환율일 때 외화를 충전할 수 있어서다. 김지윤 하나머니사업부 주임은 "통상 카드를 해외에서 쓰면 결제 시점의 환율이 자동 적용되지만 트래블로그는 외화가 저렴할 때 미리 매수했다가 실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며 "목표환율 자동충전 같은 부가 기능도 넣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쓰는 이용자들은 '안전'도 높이 평가한다. 김 주임은 "현지 지폐를 환전해 직접 소지하고 다니다 보면 분실하거나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이 있는데 디지털로 환전된 외화머니는 이런 걱정을 크게 줄여준다"며 "환전의 번거로움을 덜고 여행의 안전을 더하는 데도 카드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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