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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황병우 행장 연임…지주회장·은행장 겸직 1년 더

  • 2024.12.20(금) 16:30

DGB금융지주, 차기 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행장 추천
회장·행장 겸직 부담스럽지만…시중은행 전환 '연속성'

DGB금융지주가 황병우 DGB금융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의 겸직을 연장하기로 했다. 임기가 종료된 iM뱅크의 은행장 자리를 연임시키면서다.

금융당국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겸직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있지만, iM뱅크가 이제 막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만큼 경영의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DGB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 측은 앞서 금융당국이 주문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차기 행장 후보군 선임 작업에 착수했고, 여기에는 다양한 분야의 임추위 위원들이 참여해 평가를 진행해왔다.

평가 결과 황병우 후보가 시중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단 iM뱅크의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승천 DGB금융 임추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승계 절차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임추위원들의 평가와 외부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을 고루 갖춘 황병우 후보자가 시중은행으로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병우 후보가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당분간 DGB금융지주는 지주 회장이 은행장 겸직을 이어나가게 됐다.

과거부터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게 될 경우 지나치게 권한이 막강해진다는 점 등을 우려해왔지만, 시중은행 전환 이후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경영의 연속성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황병우 후보의 은행장 임기는 1년으로 단임이다. 남은 절차에 따라 차기 행장 선임이 확정될 경우 2025년 12월까지 iM뱅크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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