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되며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1조1450억원, 영업이익이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매출 8419억원·영업이익 1494억원)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5.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8.1%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 17.7%와 비교하면 1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1분기 중 진행된 미국 생산시설 정기 보수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률은 30%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일라이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하며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 2월 정기 보수를 마치고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회사는 2분기부터 위탁생산(CMO)과 자사 제품 적합성 검증(밸리데이션)을 진행하고 있어 미국 생산시설을 통한 추가 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고수익 제품군 비중 확대가 실적 견인"
수익성 개선은 고수익 신규 제품군 매출 성장이 견인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신규 제품군의 1분기 총 매출은 5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확대됐다.
신규 제품군은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와 미국 환급 커버리지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며 판매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실제 처방·판매로 이어지기 위해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처방집 등재가 중요한데,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는 출시 4개월여 만에 덴마크 98%, 스페인 80%, 네덜란드 70%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물량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도 올해 3월 기준 10%가 넘는 점유율(IQVIA 기준)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PBM 등재 확대에 따른 환급 커버리지 확보가 실제 처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보험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수익성 구조 개선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2024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 등이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고수익 제품군의 시장 진입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