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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신형 제네시스 유럽 출시, 브랜드 강화하라"

  • 2013.10.25(금) 09:29

"신형 제네시스, 유럽 명차 견줘도 손색없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24일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자동차 시장 및 현대차 판매현황 등 업무보고를 받은 뒤 판매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고 말했다.

 

또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유럽에서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총괄법인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제네시스의 성공적 런칭을 강조한 것은,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위상을 한층 높였던 경험을, 유럽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미국시장 출시 첫해인 2008년, 6개월여 만에 6000대가 넘게 판매된 데 이어 한국 자동차로는 최초로 2009년 1월 북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2009년 1만3604대, 2010년 1만6448대 등 꾸준히 판매를 늘려가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 총 9만3631대를 기록, 미국 진출 5년여 만에 1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성공은 현대차의 판매 및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외에도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이후 출시된 에쿠스가 미국 시장에서 안착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쿠스는 지난 8월 출시이래 최대인 435대가 판매되며 미국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점유율 9.7%를 달성하기도 했다.

 

▲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 렌더링 이미지.

 

현대차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 역시 유럽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인 반향을 일으킨다면 향후 현대차가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 내 상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이달초 현대차 유럽총괄법인 사옥을 기존보다 50%이상 확장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뉘르브르크링 서킷과 바로 연결이 가능한 '유럽 테스트 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신차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 유럽총괄법인 점검에 앞서 23일에는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유럽 소비자들은 무엇보다도 감성 품질을 중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곳 소비자들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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