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창업주의 본향인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복합수지(Compounded Resin) 공장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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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12일 허동수 회장, 허진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수면 일반산업단지 내(6만9000㎡)에 연산 4만 톤 규모의 복합수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전자, 가전부품으로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 제품이다. GS칼텍스 제품은 현대기아차, 한국GM, 도요타 등 자동차 회사와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에 공급된다.
GS칼텍스는 지난 2011년 진주시와 지수면 압사리 일원 12만2000㎡ 부지에 단계별로 공장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복합수지 공장은 그 첫 결실이다. GS칼텍스 측은 복합수지 공장 가동을 통해 1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연 10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진주공장 가동으로 연산 총 8만 톤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국내 복합수지 전체 생산량의 약 20%에 해당된다.
GS칼텍스는 중국과 체코 등지에도 복합수지 공장을 운영 중으로 국내외 생산량은 연간 19만톤 규모다. 2016년까지는 연산 24만 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허진수 부회장의 할아버지는 GS그룹의 뿌리인 효주(曉洲) 허만정이다. 효주는 1946년 사돈인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에게 사업자금을 내놓고 아들(3남) 허준구(전 LG건설 명예회장)의 경영수업을 부탁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허준구 명예회장의 3째 아들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허동수 회장은 효주의 맏아들 허정구의 둘째 아들이다. 지수면 승산리는 GS그룹 허씨와 LG그룹 구씨 일가의 본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