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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맹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68% 점유

  • 2013.11.13(수) 09:54

3분기 한국 점유율 67.7%, 전분기 대비 12.2%P↑
삼성전자 37.1%, SK하이닉스 28.5% 점유

지난 3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67.7%에 달했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D램 3개중 2개가 한국산인 셈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37.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32.7%에 비해 4.4%포인트나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8.5%로 전분기의 30.0%에 비해 1.5%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SK하이닉스는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2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이크론 그룹(마이크론+엘피다)의 점유율은 26.2%로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했다. 다만 마이크론 그룹 역시 전분기의 점유율 28.1%보다는 낮아졌다.

 

이들 3개 기업의 D램 시장 점유율은 91.8%에 달한다. D램 시장에서의 치킨게임(도로 양쪽에서 서로를 향해 자동차를 돌진하는 게임에서 유래)이 끝난 후 이들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 (자료:D램 익스체인지)

 

국가별로는 한국의 점유율이 67.7%로 전분기의 55.5%에 비해 12.2%포인트 늘었다. 미국의 점유율은 24.9%에서 26%로 증가했다. 대만의 점유율은 6.1%에서 6.3%로 소폭 늘었다.

 

다만 미국의 점유율은 마이크론의 일본 엘피다 인수를 포함한 것이어서 사실상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분기 일본의 점유율이 13.5%였던 만큼 마이크론의 2분기 점유율과 단순 합산할 경우 30% 중후반대까지 높아질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3분기의 경우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가 점유율 측면에서는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가 약진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중국 우시공장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전체적으로 한국 D램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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