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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행사가격은 20만3580원이다. 반면 강 사장이 스톡옵션을 받기 시작한 지 4년여가 흐는 지금 오리온 주가는 90만6000원(10일 종가)을 기록중이다. 강 사장이 스톡옵션으로 8억원의 넘는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강 사장은 스톡옵션 행사 전에 회사 주식 4102주를 소유했다. 이 중 4000주는 장내에서 직접 사들인 것이고, 102주는 지난해 1월 상여금으로 받은 주식이다. 강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2009년 3월로 글로마케팅본부장(상무)으로 있을 때다. 한 주당 평균 14만원을 조금 웃도는 6억원에 매입했다. 평가차익이 30억원에 달한다.
강 사장은 담철곤(58) 회장,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57) 부회장에 이어 사실상 오리온의 ‘넘버3’다. 한국외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6년 오리온에 입사(기획부)해 마케팅본부장,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10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달 담 회장이 각자 대표에서 물러난 뒤로는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